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농가의 절반 가량이 고용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농축산업 분야의 배정인원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어 안정적인 외국인 노동력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10일 외국인노동자 고용 농가를 250곳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외국인 노동자 고용에 따른 어려움이나 지원 요구 등 전반적인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농축산업분야 외국인 노동자 배정 인원에 대해 50.2%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특히, 특용 작물이나 기타(복합영농 등) 농가가 시설하우스 농가보다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또한, 농업분야 인력 안정을 위해 농축산업 배정인원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응답이 38.0%였으며, 시설하우스 농가 51.7%, 특용 작물 37.9%, 축산 34.5%, 기타 71.4%가 앞으로 외국인노동자 고용과 활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농가의 70.1%가 외국인 노동자 고용이 매우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나, 대화 어려움(45.4%), 무단이탈(29.4%) 등 때문에 관리 효용을 강화한 매뉴얼 지원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40.7%였다.

이에 농진청은 '외국인 농업 노동자 고용 농가를 위한 관리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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