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프레 계열농가인 정읍 태인의 헵시바농원이 국내 최초로 육용계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을 취득했다.

현재 일반 닭 사육농가에서는 사육틀 안에 평당 62마리 이상의 닭을 몰아 넣고, 24시간 점등으로 닭이 쉬지 않고 모이와 물을 먹게 하고, 모이틀 앞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먹고·싸고·알을 낳고·살찌우는 기계적 삶을 살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빠른 비육을 위한 사육방법이기는 하지만, 육질이 떨어지고, 바이러스 등에 의해 집단 폐사하는 등 닭의 자연적 면역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부작용 등이 나타난다.

하지만 헵시바농원은 평당 62수 이하의 닭이 하루 최소 8시간 이상의 소등 아래 휴식을 취하므로써 자연적 생리 싸이클을 유지한다.

또한 포유류 원료 대신 식물성 사료 함량을 높이고, 횟대를 설치하고, 깔짚 및 톱밥박스에 상추 등을 제공해 닭의 자연적 습성을 최대한 표출하도록 했다.

공기의 질까지 감안한 사육으로 헵시바농원은 더 건강하고 더 맛있는 닭고기를 생산하게 됐고,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육용계 동물복지 고시일로부터 약 7개월만에 첫 인증을 받았다.

동물복지 사료개발 연구 등을 진행한 ㈜참프레는 "국내 최초로 육용계 동물복지 농장 인증을 받음으로써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에게 더 건강하고 안전한 닭고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동물복지 축산이 수입제품들과 차별화해 국내 축산농가들이 지속 발전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라고 판단, 계열 농장에 동물복지를 확대시킬 수 있는 전담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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