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조의 호수

과제하랴 학원 가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청소년들과 과도한 업무가 일상인 직장인들, 살림 꾸리기에 여념이 없는 주부 등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시원한 쉼을 선사하는 여름 맞이 문화예술프로그램들이 찾아왔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체험과 공연이 풍성한 가운데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지역 아동들의 예술성과 상상력을 키우기 위한 캠프를 연다.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총 2회에 걸쳐 고산면 창포마을에서 펼쳐지는 우락부락 캠프 ‘피노키오는 서커스에 가지 않았다’가 그것.

도시 아이들이 한적한 시골마을의 숨겨진 공터부터 빈집, 시냇가, 폐교 운동장에 이르기까지 마을 구석구석 낯선 공간을 댄스, 사진, 문학, 시각예술,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7명과 함께 아지트 삼고 그곳을 상상력과 예술적 요소로 채워나가고자 한다. 255-2615.

포스댄스컴퍼니(대표 오해룡)는 순수 무용을 전공한 단원들의 몸짓과 신비하고 재미있는 무대기술을 접목한 레퍼토리 판타지 댄스컬을 이어간다. 8월 7일과 8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판타스틱 정글’에서는 전설로만 존재하는 인간 새 페리온을 잡으려는 자들과 야생 동물들의 좇고 좇기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에는 재즈댄스와 힙합댄스, 비보잉, 댄스스포츠, 발레, 아크로바틱, 정글 속 야광 퍼포먼스 같은 다양한 볼거리가 배치된다. 안무와 연출은 오해룡이 맡았다. 272-7223.

연인을 비롯한 젊은 세대에게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 발레단 내한으로 8월 8일과 9일 모악당에 올리는 아이스발레 ‘백조의 호수’를 추천한다.

특별 공법으로 30시간 만에 아이스링크로 탈바꿈한 무대에서 16년간 3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매번 매진 사례를 기록, 여름 시즌의 가장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한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270-8000.

어르신과 힐링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임환)의 마당상설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 관련 여름 특별 프로그램이 제격이다. 먼저 매주 토요일에 개최하던 공연을 8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는 주중까지 연장해 4일부터 15일까지 화, 수, 목, 금, 토요일 연속 운영한다.

추임새를 비롯한 다양한 경연과 SNS 인증을 통해 공연기념품이나 식사권도 제공한다. 더불어 8월 8일 아침 7시와 8시 총2회에 걸쳐 ‘한옥마을 아침명상’을 마련한다. 한옥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오목대 정자에서 전문가의 지도로 명상호흡, 명상체조, 명상걷기를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8월 13일 오후 2시 이뤄지는 ‘천년전주 구석구석 시티투어’는 전주의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향하며 마당창극 관객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283-0223./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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