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추진하는 대한적십자사의 저소득층 집수리 사업을 통해 안성면 공진 길에 거주하는 문 모씨 가정이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문 모씨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집은 43.05㎡ 규모로 이번에 사업비 2천만 원을 들여 방 3, 주방 1, 화장실 1, 거실 1의 구조로 새롭게 꾸며졌으며 소재지 안성면(면장 김종규)주민자치센터에서는 자녀들을 위한 컴퓨터 1대를 증정했다.

문 씨는 85세의 노모와 지적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 등 중복장애가 있는 부인, 그리고 어린 두 딸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으로 그동안 주거환경이 열악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적십자 무주지구협의회 김숙자 회장은 “별도의 욕실이 없어 어르신과 어린 자녀들의 위생관리가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화장실도 재래식이고, 주택구조상 방 한 칸에서 부부와 자녀들이 함께 생활을 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며

“집수리를 통해 새롭게 단장된 집 분위기가 가족들이 안정을 찾고 건강을 회복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나해의 경우 대한적십자사 무주지구협의회에서는 위기가정 집수리사업으로 2곳, 올해 하모니 집수리사업으로 2곳에 대한 집 단장사업을 완료했다.

한편, 23일 안성면사무소에서 주최한 입주식에는 황정수 군수를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와 무주군지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대한적십자사 무주군지회 김숙자 회장이 안성면에서 주는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황정수 군수는 “대한적십자사 집수리 사업의 규모가 해마다 커져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더 많은 가정들에게 새 힘을 주기를 바란다”며 “무주군에서도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더 뜨겁게 보듬고 더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무주=김국진기자·kimdan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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