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풍류가 한데 어우러진다.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단장 조용안)이 전라남도립국악단(지휘 박승희)과 함께 24일 오후 7시 30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교류공연 ‘마주늘품Ⅱ’을 갖는다. 지난해부터 전북과 전남을 오가며 마련하고 있는 합동무대로 각 단의 대표곡을 통해 개성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먼저 전남도립국악단 박승희 지휘자가 나서는 1부에서는 국악관현악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으며 현재까지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국악관현악 ‘남도아리랑’을 비롯해 북한에서 새롭게 개량 제작된 악기인 장새납을 연주하는 장새납협주곡 ‘열풍’, 서양음악을 접목한 창작국악가요 ‘여인, 배 띄워라’, 이 시대의 다양한 리듬을 한 곡에 담은 창작피리협주곡 ‘바람의 유희’를 풀어낸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 조용안이 지휘를 맡은 2부에서는 전라도 민요 진도아리랑을 주제로 변주한 25현 가야금협주곡 ‘아리진도’와 각기 다른 현악기의 특징을 모은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 타악의 맛과 멋이 극대화되는 모듬북 협주곡 ‘타’를 만날 수 있다.
  진행은 국악인과 배우, 학자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오정해가 맡는다. 협연자는 김일구(아쟁)와 오정해(국악가요), 이영훈(장새납)이다. 454-5535./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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