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교육지원청의 청렴도가 도내 14개 교육지원청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이 지난달 8~23일까지 건설경제연구원에 의뢰해 도내 거주 학부모와 지역별 학교와의 관계를 경험한 149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한 결과 남원교육지원청은 7.78점(10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남원교육청은 지난해에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제교육지원청(7.72점), 임실교육지원청(7.71점), 부안교육지원청(7.70점) 순으로 청렴도가 높았다. 임실은 지난해보다 9점이나 상승한 반면 군산교육지원청과(6.84)과 익산교육지원청(7.12)은 평균(7.34)보다 낮은 점수를 얻는 데 그쳤다.
부패할 수 있는 취약계층을 묻는 질문에는 교육청 공무원이라는 응답이 38.3%로 가장 많았다. 교육장 및 학교장(32.5%), 교사 (14.8%), 학교 행정실(8.1%)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교육행정 분야별 부패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인사(48.1점), 공사관리 및 감독 (49.7점), 물품 및 용역계약 (50.5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부패 발생 원인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부패에 관용적인 문화를 꼽았고, 다음으로 관대한 처벌과 정치과정에서의 부패구조라는 지적이다. 부패 방지를 위해선 처벌 강화(34%), 제도 개선(19.4%), 예방활동(16%), 감시활동 강화(15.4%)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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