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회(의장 이상호)는 20일 박우정 군수를 비롯 집행부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28회 정례회를 본회의장에서 열고 군정질의를 실시했다.

첫 질문자로 나선 김기현 의원(아산, 무장, 상하, 해리)은 민선6기 재임기간 군정의 청사진이나 비전을 담아 역점적으로 추진할 시책을 보여 달라고 주문하고 찬란한 문화유적과 복분자, 장어, 수박, 땅콩, 바지락 등으로 대변되는 우수한 지역 특산물을 토대로 이를 군민소득과 효율적으로 연계시킬 수 있는 실제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발전방향과 육성전략을 제시해 달라고 했다.

특히 전국 제일의 명성과 품질을 자랑하는 복분자 산업이 침체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따라서 다양한 제품개발과 생산, 보급 등 복분자 기능성을 살리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복분자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주민들의 안전이 달려 있는 원전 민간감시센터 설치가 어느 단계에 왔는지, 또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 것인지 군수의 생각을 상세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봉희 의원(성내, 흥덕, 부안, 심원)은 올해만 35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2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된 청보리밭축제장이 주차공간 부족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 낙후 등으로 방문객들의 불만을 쌌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또한 올해 보리재배 면적이 감소되면서 만족할 만한 경관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경관농업직불제와 농작물 소득 등을 면밀히 검토해 재배면적이 감소되지 않도록 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이어 복분자 클러스터 시설 관리부서 일원화에 관련해 이 의원은 현재 단지에는 풍천장어 웰빙식품센터, 향토전시 체험관, 국민여가 캠핑장, 식품연구소, 유원지, 농공단지, 체류형 농업창업 지원센터 등 7개 시설이 들어서게 되지만 관리부서가 제 각각으로 나누어 있는 바람에 효율적인 관리가 어렵다고 제기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설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사업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신 의원(고창, 신림)은 최근 지구 온난화가 심화되면서 라니냐나 엘니뇨현상 등으로 대표되는 이상기후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고 전제하고 고창읍 시가지를 관통하여 흐르는 고창천과 고창읍 재해예방 선봉인 노동저수지의 재해예방 기능이 대부분 상실되면서 매년 고창천 범람과 건천화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신속한 시설 개선을 통해 보수보강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민규 의원(고창, 신림)은 최근 해상풍력발전소 시추작업을 위해 인근 부안군에 신청한 공유수면 점용, 사용허가 신청이 사실상 공유수면 관리법상 신청 예정지가 고창군 해안임이 명확함에도 연안관리 지역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행정관할이 부안군으로 뒤바뀌었다며 연안관리 지역계획을 속히 수립함으로써 그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군 차원 대책이 무엇인지 추궁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