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현직 경찰관들의 근무시간 도박사건과 관련, 경찰이 이들을 형사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0일 근무시간에 도박현장에서 적발된 전주 덕진경찰서 소속 A 경위와 진안경찰서 소속 B 경위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달 29일 전주시 효자동 한 대리운전 사무실에서 지인 3명과 함께 판돈 334만원을 걸고 속칭 ‘바둑이’ 도박을 한 혐의다.

검거 당시 이들은 근무 시간을 이용해 각각 병원과 볼일 등을 이유로 근무지에서 이탈해 도박장에 있어 물의를 빚었다.

또 이들은 ‘도박장에 있었지만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단속 경찰관들의 진술과 단속 당시 사진 등을 종합해 이들이 도박에 참여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도 피의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이들이 도박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은 이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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