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에 복귀한 루이스. /사진=전북현대

  2011년 정규리그 우승의 주역 루이스(34)가 전북현대에 복귀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루이스는 2008년 7월부터 2012년 여름까지 4년 동안 전북에서 뛰며 K리그 우승을 두 차례 이끌며 자타공인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각광받았다.
  K리그 통산 124경기에 출전 26골 24도움을 기록했고, 2009년 도움왕에 오르기도 했다.
  루이스는 2012년 여름 UAE 알 샤밥으로 이적해 22경기 7골을 기록했고, 이후 에미레이트로 이적해 두 시즌동안 리그 48경기에서 14골을 넣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루이스는 저돌적인 돌파력과 현란한 드리블, 넓은 시야와 침투패스가 장점이다. 전북은 루이스의 복귀로 그동안 최대 고민이었던 플레이 메이커 부재 해결과 함께 최근 팀을 떠난 에닝요 선수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루이스는 “프로에 첫 입단했을 때처럼 마냥 설레인다”며 “팀이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는 일원이 되고 싶다. 최고의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고 복귀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돌아온 소감은?
  ▲프로에 처음 입단할 때 기분이 든다. 내 인생의 첫 구단인 것처럼 마냥 설렌다. 전북에서는 늘 즐겁고 행복한 기억만 있어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두바이에서 전북 선수단과 만났는데, 전북에서 가장 보고싶었던 사람은?
  ▲딱 한 명을 꼽을 수 없다. 다시 만났을 때 모두가 반가웠다. 다만 전북을 떠날 때 최강희 감독님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여서 인사를 못하고 떠났었는데, 그래서 두바이에서 감독님이 가장 반가웠다.
  -에닝요와 에두가 떠났다. 서운하지는 않은지?
  ▲에닝요와는 돈독한 사이다. 에두는 수원에 있을 때 잠시 같이 있었다. 에두와 팀에서 오래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아서 전북으로 오게 됐을때 굉장히 설렜다. 하지만 이미 두 친구 모두 떠난 상태여서 마음이 아팠다.
갑작스런 이적이지만 에두는 충분히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에닝요의 경우 개인의 시간을 갖는 것을 존중한다. 그리고 언젠가 반드시 재기할 것이라고 믿는다.
  -2009, 2011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금 전북은 2015 리그와 ACL 우승을 노리는데, 어떤 각오를 가지고 왔는지?
  ▲전북 복귀가 확정됐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단어가 AFC 챔피언스리그다. 아직도 2011년을 생각하면 목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잊혀지지 않는다. 팀 전체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 전북은 퀄리티가 높은 팀이다. 우승을 반드시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그 우승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지금 빨리 경기에 나가고 싶어 잠이 오지 않는다. 하루 빨리 경기에 나가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릴 생각 밖에 없다.
  -팬들에게 인사
  ▲MGB(전북 서포터즈)와 전북팬들은 항상 내 마음속에 머물러 있었다. 많이 보고 싶었다. 이번 26일 수원전에 경기장에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경기장에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최고의 경기를 선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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