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가장 전주다운 연극이라는 호평을 받은 ‘교동스캔들’이 보다 완성도 있고 농익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극단 까치동이 10일부터 12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교동스캔들(연출 정경선·극작 최기우)’을 올린다. 전주라는 도시가 가진 특성과 이야기들을 관객들에게 쉽고 자연스럽게 전달했다는 평을 받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지원사업에 전북으로는 처음으로 선정된 바 있는 작품은 전주한옥마을을 배경으로 호감이 있었으나 인연을 맺지 못한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유쾌한 해프닝을 통해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젊은 배우들의 생기발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초연 때와 달리 20년 이상 연기공력을 가진 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서 작품성을 높이는 한편 원숙미를 더한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으로 호평을 받은 김경민 겸임교수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백호영 연극강사가 사랑하는 남녀로 호흡을 맞추고, 전북연극협회 조민철 회장과 초연 때 연출을 맡았던 극단 까치동 전춘근 대표가 슈퍼마켓 주인 부부로 출연한다. 902-0045./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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