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의 관계 개선과 수업 혁신을 꿈꾸는 교사들이 독서 토론을 통해 변화하고 있다.
9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부안지역 교사들의 상반기 독서토론모임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수업축제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부안 격포초등학교 교사 13명은 지난 4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독서토론모임을 갖고 있다. 첫 달에는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희망의 심리학’을 읽었고, 5월에는 ‘공부 상처(김현수 저)’를 읽고 토론하면서 공부에 흥미를 잃고 상처받은 아이들을 이해하려 했다.
부안 우덕초등학교 교사들도 연말까지 독서토론 일정이 꽉 짜여 있다. ‘학교 속의 문맹자들’이라는 책을 놓고는 문자학습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를 통해 수업 개선을 고민하고 있다.
부안 보안중학교 한 교사는 “같은 학교에 근무하면서도 업무적인 대화만 주고받을 뿐 아이들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가 어렵다. 같은 책을 읽고 느낌을 나누다보면 자연스레 깊이있는 대화가 가능하다”고 독서토론의 중요성을 말했다.
이처럼 이번 수업축제에서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사례, 수업 개선과 학생자치, 수업 개선, 교육과정 운영사례 등이 발표됐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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