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경기 출전정지가 풀린 한교원 선수 경기 장면. /사진=전북현대

참회의 시간을 보낸 한교원이 돌아온다.
  한교원은 지난 5월 23일 인천 전에서 비신사적 행위로 퇴장을 당하면서 사회봉사를 통해 속죄의 시간을 갖고 지난 5일 대전 전을 끝으로 8경기 K리그 클래식 출전정지 징계를 마쳤다.
  한교원의 복귀전은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 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광주FC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전북은 이날 ‘닥공(닥치고 공격)’의 선봉장 K리그 클래식 득점선두 에두(11골)와 득점 2위 이동국(8골)을 앞세워 다득점으로 광주전 승리와 3연승을 노린다.
  특히 최근 2경기 연속 2득점으로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는 이동국이 K리그 통산 최다득점 기록(175골) 경신에 나서며 레오나르도와 이재성이 다득점을 위한 공격지원에 나선다. 오랜 기간 자숙의 시간을 보낸 한교원도 참회의 득점포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의 남기일 감독은 어떤 상대를 만나도 물러서지 않는 공격축구를 펼치며 시즌 초반 광주의 돌풍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5경기(3무2패) 동안 승리가 없어 분위기 반전을 위한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 이동국 선수. /사진=전북현대

한편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번 광주전에서 K리그 한 팀 감독 최다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최강희 감독은 2005년 7월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K리그 통산 152승(79무 82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단일 팀 최다 승 기록은 스승 김호 감독이 수원 삼성에서 세운 153승(78무 82패)으로, 전북이 이번 광주전을 승리로 이끌 경우 한 팀 감독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최강희 감독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최근 무더위와 지난 주말 수중전까지 연속경기로 선수들이 지쳐 있는 만큼 로테이션을 활용해 광주전을 준비하고 있다. 홈경기인 만큼 공격적인 축구로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회복시간을 보내며, 오랜 시간 재활훈련을 거쳐 14개월 만에 경기에 나선 암을 이겨낸 선수 박원재가 팬들을 위해 아이스크림 3천개를 쏜다. 
  박원재는“힘든 재활의 시간을 보낼 때에도 언제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전북 팬들에게 작지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그런데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이다. 그래도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을 찾아 아이스크림과 함께 힘찬 응원을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박원재가 쏘는 아이스크림은 각 게이트에서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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