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북도 해상에서의 발생한 선박사고가 예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전현명)는 올해 상반기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모두 39건으로 지난해 21건에 비해 85%가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전체 선박사고 건수는 증가했지만 인적 피해 가능성이 높은 충돌·좌초·전복·화재 사고는 줄어 인명피해는 사망 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명(사망 4명, 실종 1명) 보다 감소한 수치다.

해경안전서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발생한 39건의 선박사고 가운데 충돌이나 전복, 침수, 화재 등 주요 선박사고가 7건이며, 기관고장과 추진기 장애 등 단순사고가 32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박사고는 주로 연안과 내해구역에서 발생했고, 특히 선박 통항량이 많은 군산항 입출항 항로 및 남북 상선 항로대와 고군산군도 인근해역에서 선박사고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해경은 상반기 해상사고 유형을 분석해 시기별 사고다발 해역과 해상교통 밀집해역에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하고 야간 항행 선박에 대한 적극적인 해상교통관제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안사고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위험지역에 안전표지판과 인명구조장비 보관함을 보강하고 방파제 및 갯바위 등에서 낚시를 즐기는 낚시객과 해상 관광객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예방 홍보 활동을 병행할 방침이다.

전현명 군산해양경비안전서장은 “현장대응 중심으로 선박사고 예방과 대응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특히 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운동과 국민참여형 인명구조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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