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학생과 학부모를 힘들게 하는 고난도 수행평가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난이도의 적정선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6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학부모들 상당수가 자녀의 수행평가를 돕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고 소개한 뒤 “난이도가 너무 높아 아이 혼자 풀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최근 우리 교육에서 정말 경이적인 것이라고 할 만한 것이 있다면 교사가 자신의 수업을 공개하고, 학습공동체를 이끌어나가는 것”이라면서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가 평가와 관련해서도 동료교사들에게 열어놓고 서로 대화해 적정선을 찾아나가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럴 경우 지나치게 수준이 낮아서 수행평가로서 전혀 의미가 없거나 반대로 학생이나 학부모를 힘들게 하는 고난도의 수행평가를 거를 수 있게 돼 점차 적정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김 교육감은 전문가를 불러 교원을 대상으로 수행평가의 의미, 수행평가가 학생의 학습에 끼치는 효과 등을 정리해 특강을 하거나 연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지혜기자·kjhwj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