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째 주 주말 도내 지역은 무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유명산과 관광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메르스 사태가 잠잠해지면서 한옥마을과 영화관 등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다시 활기를 찾은 모습이었다.

한옥마을에는 방학을 맞아 ‘내일로 기차여행’을 통해 찾은 대학생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최모(22·여)씨는 “내일로 여행만 벌써 2번째지만 전주의 대표 관광지 한옥마을은 처음 온다”며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제대로 돌아다니지는 못했지만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내일로 기차여행뿐만 아니라 가족과 연인,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뜨거운 날씨 탓인지 한옥마을 내 카페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꽉 찼다.

카페 직원 박모(27)씨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손님들이 없어서 한가했는데 이번 주부터는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며 “토요일 하루 동안 80테이블 정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명산과 계곡, 바닷가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주시 색장동에 위치한 다리 밑 물가에는 돗자리를 펴고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지난 3일 개장한 선유도 해수욕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았으며 변산해수욕장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친구들과 집에서 준비해온 음식들을 먹으며 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영화관에도 아침부터 조조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김모(24)씨는 “주말마다 여자친구랑 데이트를 하는데 요즘엔 더워서 밖에서 못 만나겠다”며 “에어컨 빵빵한 영화관이나 카페를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