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리대상자가 20명 안팎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기준으로 도내 메르스 집중관리대상자는 19명이다.

유형별로는 병원격리 2명·자가격리 7명·능동감시 10명 등이며, 전날인 1일보다 2명 감소한 수치이다. 자가격리 7명의 경우 건국대병원(6명)과 카이저재활병원(1명)을 경유했다.

지역별로는 전주 3명, 군산·남원·김제·임실 각 2명, 익산·정읍·장수·순창·고창·부안 각 1명 등이다. 완주와 진안, 무주는 없다.

이처럼 메르스가 진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전북지역에서는 이달 초가 메르스 사태 종식시점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도 보건당국은 전국적으로 메르스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자가격리대상자 등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격리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았던 국내 89번째 확진자인 A(59·김제)씨가 완치돼 퇴원했다.

삼성서울병원을 내원했던 A씨는 지난달 8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뒤 격리 치료를 받았고 최근 2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최종 완치 판정을 받았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 전주에서 3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북은 22일째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며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이달 초가 도내 메르스 종식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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