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가는 전라도의 몸짓과 소리가 되살아난다.

사회적기업 마당이 1일부터 3일까지 저녁 8시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 24’를 연다. 1992년부터 정통국악부터 창작, 퓨전에 이르기까지 국악 명인들과 젊은 연주자들의 품격 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조명할 분야는 ‘산조’다.

원장현(대금) 김일륜(가야금) 이태백(아쟁) 등 악기별 산조 대가들이 참여해 특유의 자유로움과 열정, 즉흥성을 전한다. 실내 및 야외 복합무대를 마련, 있는 그대로의 연주를 전달하는 하우스 콘서트 방식을 취해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한다.

첫 날인 1일에는 스스로의 산조를 만들만큼 뛰어난 기량을 지닌 원장현이 ‘원장현류 대금 산조’와 아들인 원완철과 함께하는 ‘춤 산조’ 대금병주, 거문고 산조 실력을 뽐내는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를 풀어낸다.

2일에는 박종선류 아쟁산조를 이끌어 온 이태백이 독주 ‘박종선류 아쟁산조’를 비롯해 원완철과 꾸리는 아쟁과 대금 2중주 ‘공감’, 소리꾼 임현빈과 호흡을 맞춘 판소리 눈대목을 선사한다.

마지막 3일에는 가야금 대중화에 선구적인 역할을 해 온 김일륜이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와 이유림의 ‘25현 가야금독주곡 아리랑’, 둘이 협연하는 가야금을 위한 창작관현악 ‘가야송’을 연주한다. 273-4824./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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