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피서지 범죄와 각종사고 위험이 여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달 3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해 7월 4일부터 8월 17일까지 45일 동안 22건의 형사사건이 발생했고 25명을 검거했다.

유형별로는 폭력 12건, 절도 2건, 강제추행 1건, 기타형사(음주운전 등) 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름 휴가철 피서지 인근 범죄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름 경찰관서를 운영한 결과다.

또 지난 해 여름파출소 운영기간에 발생한 익사 사고는 2건, 익수자 구조 2건, 조난자 16건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해 피서지 숙박업소에서 여성이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완주경찰서는 숙박업소에 몰래 들어가 여성을 추행한 A씨(39)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해 7월 중순께 완주군 운주면 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한 뒤 숙박업소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서지에서 음주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과도한 음주행위나 단독행위를 자제 하는 것이 예방하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물품은 항상 안에 보관하거나 자신이 소지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여름 피서지로 바다나 산에 있는 계곡 등 물가를 주로 가기 때문에 익수사고와 조난사고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지난 해 7월 중순께 완주군 운주면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30대 남성이 물놀이를 하던 중 물에 빠져 숨졌다.

같은 달 말께는 진안군 운일암 반일암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던 고등학생이 물놀이 중 다리에 쥐가 나 물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경찰은 “물놀이 전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미성년자 같은 경우는 꼭 부모님과 함께 해야 한다”며 “물놀이 중 휴식시간을 가지고 체온을 다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물에 빠진 사람이 있으면 즉시 신고하고 수영에 자신이 있다 하더라도 주위의 물건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올해도 오는 7월 6일부터 8월 23일까지 45일 동안 14개의 여름파출소를 운영하며 운영지역은 군산(선유도), 남원(뱀사골, 육모정), 완주(피묵, 동상), 고창(구시포, 동호), 부안(격포, 고사포, 위도 해수욕장), 순창(강천산), 진안(운일암반일암 계곡), 무주(구천동, 칠연)이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