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승에 도전하는 최강희 감독. /사진=전북현대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이 단일 팀 최다 승 기록에 도전한다.
  최강희 감독은 2005년 7월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K리그 통산 150승(78무 82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단일 팀 최다 승 기록은 스승 김호 감독이 수원 삼성에서 세운 153승(78무 82패)으로, 불과 3승 차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 뒤에서 추격을 하고 있는 이렇다 할 감독이 없다. 역대 K리그 감독 중 단일 팀 최다승 감독 TOP 5 중 현역 감독은 최강희 감독이 유일하다. 최강희 감독이 3승 추가한다면 K리그의 역사가 한동안 계속해서 바뀔 예정이다.
  2005년 전북의 부름을 받은 최강희 감독은 그해 8월 24일 포항 스틸러스전(0-1 패배)에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9월 25일 FC 서울전에서 첫 승(2-1)을 신고하며 대기록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시 중하위권의 전북을 이끌면서도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전북을 이끈 최강희 감독은 2009년부터 5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전북의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닥공(닥치고 공격)’이라고 불리는 공격적인 축구로 팬들을 매료 시켰다.
  이후 최강희 감독은 2011년과 2014년 K리그 우승과 2011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을 기록하며 전북을 명실상부 K리그 최고의 구단으로 만들었고, 최 감독도 명장의 반열에 이름을 올랐다. 
  최강희 감독은 구단별 상대전적에서 경남, 부산, 성남, 울산, 제주를 상대로 각각 13승을 거두며 가장 강한 면모를 보였다. 또한 대구에 11승, 광주 상무, 수원, 인천에 각각 10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강희 감독의 최다승 기록 도전에 대해 이동국은 “저도 도움이 된 거죠?”라며 “감독님과 함께 K리그의 대기록을 이룬다는 생각에 흥분이 된다. 이왕이면 최고의 승률로 대기록을 기록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의기투합해 전남전부터 연승행진에 도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 이철근 단장도 “최강희 감독이 전북에서 K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만든다는 것에 감사하고 기쁘다. 대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팬 분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 최 감독과 선수들에게 힘찬 응원으로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최강희 감독은 전북 통산 200승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앞두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K리그,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친선경기 및 슈퍼컵 제외)에서 통산 199승(90무 104패)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전에서 승리할 경우 최강희 감독은 전북에서의 200승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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