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원장 윤석중)이 목요국악예술무대로 25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녹음방초 승화시에..’를 올린다.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이 꾸미는 이번 무대에서는 가야금병창부터 판소리 눈대목, 민요와 민요극, 대금산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리를 만날 수 있다. 판소리 흥부가 중 제비가 보은 박씨를 물고 흥부에게 돌아오는 ‘제비노정기’를 가야금병창으로 풀어내는 게 그 시작.

판소리 춘향가 중 몽룡과 춘향의 가슴 찡한 재회장면을 다룬 ‘동헌경사대목’, 감정을 격렬하게 드러내는 서용석류 대금산조, 판소리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 남도민요 농부가에 극적 구성을 더한 남도민요극 ‘농부가’가 잇따른다.

마지막은 민요 ‘신뱃노래, 신사철가’가 장식한다. 뱃노래에 남도의 육자배기 토리를 입힌 ‘신뱃노래’와 음조가 단조로운 사철가에 다양성을 덧댄 ‘신사철가’를 통해 우리 소리의 매력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료. 290-5531./이수화기자·waterflowe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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