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바이러스병 예방을 위해서는 1차 전염원인 밭 주변 잡초를 제거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들 잡초가 바이러스의 월동 장소일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해충의 서식 장소이기도 하므로 효과적으로 전염원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생육 초기에 잡초부터 없애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해살이 잡초는 제초제를 뿌리거나 손으로 뽑아내고 여러 해살이 잡초는 뿌리까지 완전히 없애야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고추에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10%~30%의 수량 감소와 기형과 발생 등 품질 저하로 상품성이 떨어진다.
이들 바이러스는 주로 접촉이나 진딧물 등 해충에 의해 전염되므로 밭 주변이나 시설하우스 내에 존재하는 잡초는 바이러스의 저장소라 할 수 있다.
원예특작환경과 권선정 연구사는 "국내 고추 포장 주변에 잡초가 매우 많고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해충의 밀도가 높다"며 "특정 잡초만 잘 없애도 바이러스병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