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설국열차>의 꼬리칸 사람들이 곤충으로 만든 단백질 블록을 주식으로 먹었던 것처럼 곤충의 조리법 및 메뉴가 개발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갈색거저리와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를 지난해 7월과 9월에,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올해 6월에 각각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했다.
곤충을 식용화하려는 이유는 바로 풍부한 영양소 때문이다. 곤충은 단백질 함유량은 육류와 비슷하며, 탄수화물과 지방도 풍부하다. 철, 아연, 마그네슘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 식이섬유도 들어 있다.
이에 농진청이 식용곤충의 소비 확대에 발 벗고 나섰다.
현재 식용곤충을 이용한 다양한 조리법과 메뉴를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곤충이 가지고 있는 높은 함량의 단백질과 무기질 등을 활용해 음식 섭취가 어렵거나 소화력이 약한 환자를 위한 특수의료용 식품 개발도 연구 중이다.
곤충산업과 윤은영 연구사는 "식용곤충이 미래 식량 문제를 해결해줄 대안이자 국민건강에 기여하고 곤충산업을 활성화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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