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전북을 비롯한 전국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23일 오전 9시20부터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도내 중학교 208개교, 고등학교 102개교, 특수학교 1개교가 대상이다.
응시 과목은 국어·영어·수학이며 중학교의 경우 추가로 사회와 과학을 표집 평가한다.
특성화고 직업계열과 산업체고, 영재학교, 외국인학교와 대안학교 등 각종학교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올해부터는 성적표 출력기관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일선 학교로 바꿔 8월말 배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북교육개혁과 교육자치를 위한 시민연대(이하 전북교육연대)는 22일 ‘일제고사를 폐지하고 표집으로 전환할 것’을 전북도교육청에 촉구했다.
전북교육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돈보다는 생명이 우선인 사회, 줄 세우기식 성적경쟁이 아닌 생명, 협력 등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교육의 기본가치가 존중되는 학교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은 요구를 피켓에 담아 23일 오전 전북 60개 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시민연대는 “전북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학생선택권을 존중하고 미응시 학생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 준비’를 하라고 했지만 ‘학생·학부모에 평가 응시 여부는 사전에 조사하지 않음’이라고 명시했다”며 “‘학생의 선택권 존중’이라는 생색내기용 표현보다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선택권이 있음’을 사전에 알림으로써 일제고사의 문제점을 인식케 하고, 나아가 일제고사를 폐지 및 표집으로의 전환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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