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과 전북농업기술원이 축분 퇴비를 논 농사에 활용하기 위한 벼 시험포를 운영하고, 향후 논 농사에 축분 퇴비의 활용과 검증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기로 했다.
전북농협은 18일 익산군산축협 경축자원화센터(익산시 용안면) 인근에 마련된 축분 퇴비를 이용한 벼 시험포에서 모내기를 실시했다.
2012년 축분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된 이후 지역 농축협을 중심으로 축분처리 공장이 속속 건설돼 축분을 대량으로 퇴비화하고 있으나, 과수 및 원예작물 재배에만 사용될 뿐 보유 분량이 남는 문제가 생겼다.
이에 전북농협은 논지역 벼 재배에 이용함으로써 퇴비 소비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목적으로 축분퇴비 벼 시험포를 운영하게 됐다.
축분퇴비 시험포는 1,200평 규모의 농지를 3개 구획으로 나눠 화학비료 시비, 축분퇴비 시비(질소 표준량 시비, 질소 증량시비)로 구분 적용할 예정이며, 전북농업기술원의 농업박사 전문가가 기술지도를 하게 된다.
전북농협은 앞으로 3년간 지속적으로 축분 퇴비의 효용성을 검증하고, 결과를 토대로 논 농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모내기 행사에 참석한 박태석 본부장은 "축분은 그냥 버려지면 환경오염 물질이지만, 잘 활용하면 식물재배에 꼭 필요한 훌륭한 자원으로 재탄생된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