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대를 맞아 국립농업과학원이 제2의 녹색혁명을 열겠습니다."
"아울러 전북 농업인과의 융복합을 통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11일 국립농업과학원 전혜경 원장은 전북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북에서 새로운 농업과학의 역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 원장은 "21세기 농업과학의 특징은 다른 분야와의 융복합과 창조적 응용"이라며 "농업·농촌이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에 정보통신기술, 생명공학기술, 나노기술, 문화콘텐츠기술 등 다양한 과학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첨단 과학기술을 농업에 융복합시켜 우리 농업을 스마트한 농업으로 변화·발전시킨다면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우뚝 설 수도 있다는게 전 원장의 생각이다.
또 전 원장은 고객·현장·정책 중심의 맞춤형 연구기술개발과 실용화도 강조했다. 
전 원장은 "아무리 훌륭한 연구나 기술 개발도 농업인과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그 가치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고객과 농업 현장 중심의 농업과학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 원장은 전북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의 정책 추진도 병행할 것임을 밝혔다.
전 원장은 "농과원은 전북에서 새로운 100년의 농업과학 역사를 써 나갈 임무를 부여받았다"며 "전북과 한 식구가 된 만큼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혜경 원장은 지난 2008년 여성 최초로 농촌진흥청 연구개발(R&D) 총괄부서인 연구정책국장에 임명된 이후, 2009년 국립식량과학원장에 선임돼 농진청 최초 여성 기관장이 됐으며, 2013년 4월 농진청 대표 연구기관인 국립농업과학원의 최초 여성 원장으로 취임해 기관을 이끌고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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