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도로를 건너시는데 위험하다며 도로에 나사못을 뿌린 그릇된 효심의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정읍경찰서는 8일 자신의 집 인근 도로에 나사못 수십여개를 뿌린 박모(38)씨를 재물손괴미수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8일 오전 10시 30분께 정읍시 연지동 서부산업도로 한 도로에 나사못 7.5cm 4개와 4cm 33개 등 모두 37개의 나사못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 씨는 이날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는 “차들이 너무 빨리 달려서 어머니가 길을 건너시는데 방해가 돼서 뿌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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