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세계 인권과 평화에 앞장 서 온 '지미 카터(Jimmy Carter) 미국 전 대통령이 설립한 ‘카터 센터(The Cater Center)’와 민간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전북대는 이를 위해 기존 ‘국제학부’를 ‘지미카터 국제학부(Jimmy Carter School of International Studies)로 바꿔 민간차원의 인적 교류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학부에서는 앞으로 기존 국제학부의 핵심 전공 분야인 국제개발협력과 카터 센터의 현장실무형 프로그램과의 연계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기본 철학인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증진을 위한 ‘평화학’ 트랙과 국제갈등?분쟁 해소를 위한 교육과정을 구축하여 운영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북대는 오는 1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내외를 대학으로 초청하여 국제법 및 인권분야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고, 기념강연 및 학생들과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전북대의 글로벌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세계 최초로 지미카터스쿨을 유치하게 된 것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국제 분야에서 전북대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제화에 대한 국내 대학들의 새로운 방향과 모델을 제시하기 위함으로 성장을 넘어 성숙의 전북대로의 큰 변화에 대한 현실을 확인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
  윤명숙 대외협력본부장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200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분단 상태에 있는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전북대에 지미카터 국제학부 설치를 인정한 것은 우리 대학이 한국 정치사에서 특수한 위치에 있는 호남지역 대학이란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남호 총장은 “전북대가 카터 센터와 교류 협력을 강화한 것은 우리 대학이 취약한 국제화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으로써 대학의 평판도와 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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