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레오나르도의 역전골로 K리그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1라운드 경기에서 이동국, 레오나르도의 연속골로 2-1로 역전승,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선두를 지켰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9승 1무 1패 승점 28점으로 이날 제주를 1-0으로 꺾은 2위 수원 삼성(승점 20점)과 승점 차를 8점으로 유지했다. 동점골을 넣은 이동국은 K리그 통산 170골(63도움)을 달성했다. 결승골을 성공시킨 레오나르도는 올 리그 통산 6호골을 기록, 에두와 염기훈과 함께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게 됐다. 또한 전북은 이날 승리로 홈 13경기 연속 무패(11승 2무)를 기록했다.
이날 전북은 꼴찌 대전과의 경기에 에두와 이동국 투톱을 내세우고 에닝요와 레오나르도 등을 선발 출전시키며 상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대전의 차지였다.
대전은 전반 2분 아드리아노의 슈팅에 이어 전반 11분 드디어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 황지웅이 슈팅한 볼이 최철순의 몸 맞고 굴절돼 아드리아노에게 향했고, 아드리아노는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의외의 선제골을 허용한 전북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결국 전반 21분 이동국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에닝요의 자로 잰듯한 프리킥을 이동국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마무리,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8분 뒤인 전반 29분 레오나르도가 에두의 깔끔한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 역전골을 성공 시켰다.
이후 역전을 허용한 대전은 이후 반격을 시도했으나 전북은 이승현, 유창현을 투입하면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전북은 이날 경기를 2-1 역전승으로 가져가며 승점 3점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전북은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 베이징 궈안과 ACL 16강 1차전을 갖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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