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진단 <하>체급·단체 종목

전북은 전통적으로 체급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선수 부족과 이에 따른 경기력 저하로 인하여 체급종목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매년 소년체전에서 유도와 태권도가 그 몫을 다해주고 있어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도 남중과 여중부에서 금메달을 각 1개씩을 획득했던 유도는 금년에도 최대 금메달 5개, 태권도에서는 3개를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유도에서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들이 중학교에 진학, 메달을 노린다.
난해 인천 소년체전에서 여중부 ?57kg급에서 동메달을 딴 전솔빈(전북중 3학년)은 체급을 여중부 ?52kg급으로 내려 금메달에 도전한다. 체급을 내린 후 좋은 성적을 유지한 전솔빈은 올해 열린 전국 중고연맹전에서 여중부 ?52kg급에서 1위를 차지해 소년체전 전망을 밝게 했다.
유도명문학교인 영선중학교 황수련(2학년)이 여중부 ?42kg급에서, 김유진(2학년)이 여중부 +70kg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노린다. 이 두 선수도 중고연맹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전북체육중 박은혜(3학년·여중부 -48kg,)와 원광중학교 조환균(3학년·남중부 -45kg급)도 마무리 훈련 결과와 당일 컨디션에 따라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전북유도협회 홍기문 총무는 “지난해 소년체전에 비해 올해 전력이 더 낫다. 현재 손꼽히는 선수들은 대부분 초등학교 때부터 좋은 성적을 냈던 선수들로 기대가 크다. 이 선수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하면 전북 유도의 실력도 같이 상승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북유도협회는 이번 소년체전에서 금메달 3개 이상을 포함 모두 10개 정도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권도에서는 삼례초등학교 유희서(-34kg급)선수, 전주남초등학교 박유미(-52kg급)선수, 전북체육중학교 이채령(-62kg급)선수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단체종목에서는 배구명문 남성중학교가 남자중학교 배구 소년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탄탄한 전력으로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된다. 핸드볼 정읍서초등학교, 이리중학교도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남중학교 농구도 금메달이 유력하다. 전주남중은 지난 11일 막을 내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가드 최성현(188㎝)을 필두로 김형준(188㎝), 신동혁(189㎝)등이 제 컨디션을 유지해 활약해 준다면 두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한편 올해 처음 소년체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둑은 백산중학교가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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