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교급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승재(18·군산동고등학교 3학년)가 성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 선수는 오는 1일부터 5일까지 일본 오사카, 모리구치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 오사카챌린지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남자 국가대표 11명 가운데 고교생은 서 선수가 유일하다.
이 대회는 총상금 1만5,000달러인 챌린저대회로 서 선수는 단식은 물론 원광대 김재환 선수와 짝을 이뤄 복식에도 출전한다.
서 선수가 첫 출전하는 성인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에 대한 도내 배드민턴계의 관심은 남다르다.
서 선수 초등학교 때부터 라켓을 쥐어주며 지도한 이태효 군산동고 코치는 성인대회에 첫 출전하는 제자에 대한 기대가 각별하다.
“승재는 고등학생이지만 중학교 2학년때부터 주니어 국가대표로서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올렸던 만큼 경험면에서는 크게 부족하지 않다”며 조심스레 단식 16강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184cm의 큰 키에 왼손잡이, 여기에 빠른 발과 빠른 스트로크를 갖춘 서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해 12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4위를 기록, 고교생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후 1월 태국주니어오픈에서 U-19 남자단식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28일 막을 내린 2015년 전국봄철배드민턴대회에서 군산동고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태효 코치는 “기술과 스피드가 좋은 승재가 앞으로 파워를 좀 더 기른다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드민턴 선수로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충분히 딸 수 있다”며 큰 기대를 내비쳤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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