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선수는 왜 안왔어요?”
“웅, 이동국 선수는 서울 병원에 치료받느라 여기에 오지 못했어”
27일 오전 전주만성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인 5학년4반 아이들은 최강희 감독에게 던진 첫 번째 질문은 바로 이동국 선수에 관한 것이었다.
이 날 열린‘‘K리그 축구가 있는 날’ 은 전북현대가 의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팬 스킨쉽 활동의 올해 첫 번째 일정.
에닝요 선수는 홀수 번호 학생들은, 최강희 감독은 짝수 번호 학생들과 간단한 축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최 감독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아이들에게 킥하는 방법과 헤딩의 올바른 요령을 지도하며 아이들의 슈팅을 직접 직접 받아내기도 했다.
학생들 가운데 유일하게 축구화를 신고 행사에 참여한 탁요한 학생은 “평소 존경하던 최강희 감독님을 직접 만나 축구 기술까지 지도받으니 정말 기쁘다”며 웃음을 지었다.
전북현대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아빠와 함께 전주월드컵 경기장에 자주 간다는 장종윤 학생은 에닝요 선수와 직접 패스를 슛을 배우며 즐거워 했다.
특히 최 감독은 축구클리닉 이후 쉼없이 이어지는 아이들의 사인 요청을 하나도 거절하지 않고 정성껏 받아줘 인기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이밖에 전북현대 권순태, 이주용 등 6명의 선수들이 만성초 5학년 학생들과 같이 운동장에서 진로체험 질의응답, 축구클리닉, 사인회, 사진촬영 등 학생들과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
전북현대의 만성초 방문은 학생들에게 ‘멋진 꿈’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김진상 교장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김 교장은 “3년전 금남초등학교 재직 시절 전북현대의 사회공헌 활동인 도서벽지 초청행사 일환으로 학생들과 경기를 관람한 적이 있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었다”며 “마침 올해 기회가 돼서 진로체험교육 일환으로 요청을 했는데 이렇게 성사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같이 한 오늘 자신이 힐링 된 것 같다는 최강희 감독은 “오늘 행사는 전북현대의 미래 팬을 만나는 소중한 자리였고 앞으로도 이같이 지역과 함께하는 행사를 더 많이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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