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한 농장에서 사육중인 육용오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증상을 보여 방역 당국이 예방적 살처분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지난 20일 정읍시 고부면의 A육용오리 농가에 대해 임상예찰 도중 고병원성 AI가 의심 돼 사육중인 1만5000마리의 오리에 대해 긴급 살처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11일 AI가 발생한 충북 음성의 한 농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충북 음성의 농장의 종란을 부화시킨 경기도의 한 부화장에서 새끼오리를 분양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역학당국은 이 농장에서 사육중인 1만5000마리의 오리에 대해 살처분을 벌이는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AI가 확산되지 않고 조기 종식될 수 있도록 가금류 사육농가는 축사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가금의 폐사율이 증가하거나 산란율이 감소하는 경우 국번없이 1588-4060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