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도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성인 1만4116명을 대상으로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송하진 도지사의 경우 조사에 참여한 도민(504명) 중 50%가 긍정 평가를 했다.

송 지사가 도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0%로 나타났으며, ‘어느 쪽도 아니다(6%)’, ‘모름·응답거절(24%)’ 등으로 의견을 유보한 응답층이 32%에 달했다. 남성(45%)보다는 여성(55%)의 평가가 긍정적이었다.

이번 평가에서 특이할 점은 전북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치적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송 지사에 대한 새누리당 지지층의 평가가 더 높았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송 지사의 직무평가에 대해 56%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의 경우 58%가 긍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40세 이하의 연령대에서는 잘한다는 평가가 50%를 넘지 못했고, 연령이 높을수록 평가가 긍정적이었다.

직업별로는 삼락농정 정책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한 탓인지 농어민들은 무려 잘한다는 의견이 59%에 달했고, 가정주부도 55%로 나타났다. 생활수준별로는 소득이 낮다고 응답한 계층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42%에 그쳤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김기현 울산시장이 67%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유정복 인천시장이 37%를 받아 최하위를 기록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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