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민선 6기 핵심 과제인 ‘삼락농정(三樂農政)’ 실현을 위한 첫 닻을 올렸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 16일 도청에서 김석준 전북도 농민단체 연합회장과 유제관 한국 농업경영인 전북도연합회장, 조상규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의장 등 11개 농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민과 함께하는 삼락농정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삼락농정 사업 추진을 위해 12대 전력과 30대 실천과제를 확정하고 올해에는 150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농민과 함께하는 지역농정 거버넌스가 구축된다. 농민과 소비자·농업 유관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삼락농정 위원회가 구성돼 전북 농정의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또 재해보험료 보조율을 향상시키고, 농산업 인력지원센터 등을 건립해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농어민 안전안심서비스와 고령농업인 건강관리 지원 등 복지수준도 향상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로컬푸드 및 공공급식 지원을 확대하고, 농식품 수출 유통망을 확대해 제값받는 유통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특히 도는 이번 계획에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도’를 마련하는 방안이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소득과 혜택이 돌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하진 지사는 “생산자의 실익을 높이는 농민본위(農民本位), 사람중심의 정책으로 농업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구체적인 정책이나 세부사업은 삼락농정 위원회에서 함께 고민해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삼락농정 추진을 위해 농민단체장과 도의원, 소비자단체 대표, 농업관련 기관장 등 30여명이 참여한 ‘삼락농정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농민단체와 협의해 1월말까지 위원 구성을 완료하고, 2월중에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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