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시적인 자금 압박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전주시 동산동 써미트 아파트가 매각됐다.
송정써미트 김장수 회장의 파격적인 양보로 일괄매각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써 채권단의 피해는 최소화하게 됐다.
24일 채권단 대표 이일수 사장은 "채권단 손실이 없게 통 큰 양보를 해 준 김장수 회장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57개 업체 채권단도 심기일전해 빠른 시일 내에 인수회사에 적극 협력해 준공을 완료하고, 분양을 진행해 입주 예약자들이 안전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동산동 송정 써미트 인수업체는 광주에 본점을 둔 보광건설(주)로, 현재 전국에 5개 단지의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한편, 송정건설 외 계열사는 약 120억~130억원의 손실을 감수하고 이번 계약을 진행했으나, 지역 중견건설사로서의 신용을 회복해 추후 임대아파트와 골프장 사업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계열사인 동전주 써미트C.C는 진안군에 미납된 취득세 16억원을 납부하고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송정써미트는 자금 120억원을 확보해 자금 안전성을 갖추게 됐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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