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고창 문수사 목조삼세불상’ 등 도지정 유형문화재 3건을 국가지정 보물로 승격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1654년에 만들어진 고창 문수사 목조삼세불상(유형문화재 제207호)과 지장보살좌상 및 시왕상(유형문화재 제208호)은 17세기 불상양식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어 조선시대 불상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7세기 중반경 무염파 조각가들에 의해 조성된 고창 상원사 목조삼세불좌상(유형문화재 제210호)은 안정된 신체비례와 원만한 상호 표현, 오똑한 코, 양감있는 얼굴, 자연스러운 옷자락의 표현 등에서 중요한 특징을 갖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보물로 승격 신청한 3건은 향후 문화재청의 전문가 현지조사를 거쳐 문화재청 동산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승격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는 도지정문화재를 적극 발굴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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