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전북지역 제조업체와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북도가 발표한 ‘2014년도 제조업체 총조사’에 따르면 전북지역 제조업체 수는 4425개로 전년대비 5.4%(225개), 종사자 수는 10만4753명으로 전년대비 3.4%(3482명) 각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체의 규모를 보면 300인 이상의 대기업과 중기업(50∼299명)이 각각 29개와 316개인데 반해 소기업(50명 미만)은 4080개로 소기업의 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9.1%)· 금속가공(11.5%)· 비금속 광물(10.2%) 등의 순이며, 종사자수는 자동차·트레일러(23.0%), 음·식료품(18.1%), 화학물질·화학제품(7.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규모 산업단지가 소재한 익산(966개)·군산(830개)·전주(630개)·김제(484개)지역에 65.8%, 종사자수는 대기업이 많은 군산(2만6199명)·익산(2만3181명)·완주(1만9455명)·전주(9631명)지역에 74.9%가 분포돼 있었다.

업력별로는 공장 등록일 기준 5년 미만 업체 1807개(40.8%), 5년 이상 30년 미만 2564개(57.9%), 30년 이상은 54개(1.2%)로 창업과 성장기에 있는 업체가 많았다. 이는 경기침체로 창업은 지난해 보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내에 본사를 둔 업체는 4145개(93.7%), 도외 본사 기업 중 수도권 기업이 215개(4.9%), 기타 지역 65개(1.4%)로 대부분 도내에 본사를 두고 있다.

단지별로는 도내 산단(26개)에 1328개(30.0%), 종사자수는 5만9708명(57.0%)으로 대기업 중심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증보유 현황은 제품규격인증 326개, 기술혁신 인증 647개(벤처기업 233개, 이노비즈 250개, 경영혁신 164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제조업체의 92%를 차지하고 있는 소기업의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통한 중소기업 성장지원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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