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지름 1cm 가량의 우박이 전북지역에 떨어졌다.
이날의 우박 피해로 배 93건, 사과 31건, 복숭아 14건, 자두 1건 등 총 139건의 농작물 피해 사고가 NH농협손해보험 전북총국에 접수됐다.
손해사정인들이 피해 농가의 유과타박률(결실 과수 중 우박에 맞은 과수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피해율이 70~80%에 이르는 등 우박피해로 인한 농가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기상청과 기후학자들이 17년 만에 찾아오는 '엘리뇨'로 올 여름 태풍과 폭우 등 잦은 이상기후를 경고하고, 최근 대기가 불안정한 모습을 자주 노출하는 현상 등을 고려할 때 농업인들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현재 농물재해보험은 '벼'품목이 이달 20일까지, '콩'은 7월 18일까지 가입 가능하며, 가입을 원하는 농가는 가까운 지역·품목농협에 문의하면 된다.
또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의 경우 이번 우박피해로 인한 낙과 및 감수 과실수에 대한 보상이 가능해 피해농가는 가입농협에 사고를 접수하면 된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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