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의 자본비율이 지주은행권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평균 13.59%로 전년말대비 0.35%p 하락했다.
같은기간 기본자본비율도 11.16%로 0.03%p 낮아졌으며, 보통주자본비율만 10.33%로 0.25%p 상승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씨티지주(18.42%)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하나(12.01%)와 JB(12.35%)는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JB지주는 기업여신 등 위험가중자산이 증가(6,000억 원)하며 총자본비율이 전년말대비 0.55%p 하락했다.
특히, JB지주는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에서 타 지수사와 큰 격차를 보이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JB지주의 3월말 기본자본비율은 7.65%, 보통주자본비율은 6.56%로 11개 지주회사 평균 11.16%, 10.33%에 크게 못미쳤다.
물론, 모든 은행지주회사가 계량평가기준 1등급을 유지하고는 있다.
총자본비율 10%, 기본자본비율 7.5%, 보통주자본비율 5.7%만 넘으면 1등급에 속한다.
문제는 JB지주의 기본자본비율 등이 간신히 1등급 마지노선을 넘겼다는데 있다.
금감원은 바젤Ⅲ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부적격자본증권('13년 12월 이전 발행분) 중 지주사 자본증권은 매년 10%씩('13년 말부터), 종속회사 자본증권은 매년 20%씩('14년부터) 자본에서 차감하고 있다.
때문에 각 지주회사들은 자본 감소를 막기 위해 건정성 확보에 매달려야 한다.
특히, 금감원은 JB지주가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증가(1,410억 원)에도 불구하고 대출 등 위험 가중자산이 더욱 크게 증가한 점을 눈여겨 보고 있다.
한편, 바젤Ⅲ에서 자본으로 인정하지 않는 부적격자본증권액이 증가하면서 모든 지주회사의 자본비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이에 금감원은 바젤Ⅲ에서 인정하는 조건부자본발행 유도 등 적극적인 자본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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