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이 전북도청, 도 교육청과 함께 초등학교 스쿨팜 체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쿨팜 체험장은 도시어린이들에게 농업·농촌 체험활동으로 농(農)의 가치인식 제고 및 건강한 식(食)습관 유도, 농생명 성장 과정을 통한 자연의 생명력 체험 기회 제공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전북농협은 23일 전주 풍남초등학교에서 5~6학년 4개반 80명의 학생들과 함께 텃밭 체험장을 조성했다.
학교의 불모지 공간을 활용해 새롭게 만든 텃밭에서 전북농협은 학생들에게 식재 방법을 교육하고, 학생들과 고추·가지·방울토마토·감자·땅콩·상추·치커리 등을 심었다.
앞으로 학생들은 생육과정을 재배일지에 작성하고 관찰하게 된다. 또 2학기에는 무, 배추 등 김장채소를 재배 할 계획이다.
텃밭 체험장 조성 및 관리는 전북농협에서 2013년 발족한 시니어 식사랑 농사랑 사업단원이 순회하며 학생들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사업단원은 농업체험 보조교사로서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전북농협은 올해 초등학교 스쿨팜 조성사업을 전주에 8개, 익산 4개, 군산 4개 등 관내 16개교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노지텃밭 체험장은 11곳이며, 텃밭상자를 이용한 체험장이 5곳이다. 아울러 14개 초등학교에는 소규모 벼 체험장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북농협 안찬우 차장은 "올해 체험학습은 학교 학과수업과 연계하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체험 농작물도 잎채소, 줄기채소, 열매채소, 뿌리채소 등 다양한 작물을 체험 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텃밭체험장 조성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내가 가꿀수 있는 텃밭이 생겨 너무 좋다"며 "빨리 수확해서 먹어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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