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양궁 전북대표 농수산홈쇼핑이 마지막 화살을 과녁에 명중시켰다.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94회 전국체전 양궁 남자일반부 결승에서 223점으로 코오롱과 청주시청을 제치고 금메달을 전북에 선사했다.
하지만 금메달의 기쁨도 잠시, 다시는 농수산홈쇼핑 이름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밀려오는 듯 선수들의 얼굴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올해 상반기 농수산홈쇼핑 양궁팀을 운영하고 있는 하림측이 경영상 이유로 팀 해체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도내 실업팀이 갈수록 위축돼 가는 가운데 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양궁팀을 내년에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다”며 팀 해체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강만수 양궁협회 전무도 “현재 도내 자치단체를 포함해서 백방으로 인수할 팀을 알아보고 있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며 “팀 해체로 선수들이 뿔뿔이 흩어질 것을 생각하니 감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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