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기자수첩

 부안지역 2개(스마일 교통, 사랑버스)시내버스가 군민들의 발을 볼모로 지난 6일부터 일부 파업을 하면서 부안군민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파업을 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운전기사들의 임금이 제때 지급이 되지 않아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버스회사 노조원들이 버스 운행 중단을 무기로 삼고 사 측과 부안군에 압박을 가해 밀린 임금을 받아낸다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그 내면을 살펴보면 사 측과 운전기사들의 자체 해결보다 우선 파업에 나서 군을 압박해 보조금을 더 올려 보겠다는 꼼수가 숨어 있음을 짐작게 하고 있다.
 
 이렇게 매년 파업이 예고되면 부안군에서는 군민들의 불편을 우려, 보조금을 올려주는 행정지원을 해주다 보니 올해도 어김없이 파업이라는 강수를 띄면서 버스이용객들을 빌미로 보조금을 올려 줄 것을 군에 강력히 주장하면서 임금체불을 이용한 사 측 배를 불리기에 동참하고 있는 것 같아 명분을 잃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주민 들에 따르면 "지난 2011년도 파업으로 부안군민들의 발을 묶어 지탄 받은바 있음에도 또다시 군민들의 발을 볼모로 하는 파업은 어떠한 경우라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강력 비난을 했다. 
 
 또 일부 주민들은 부안군에서 지원하고 있는 보조금을 중단해서라도 부당한 관행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목청을 돋우고 있고 군민들의 혈세로 업자 배만 채워 주는 잘못된 관계는 청산돼야 한다고 버스 회사측에 대한 엄중 경고를 하고 있다.
 
 특히, 군민들은 버스회사 측이 적자경영을 개선하려고 우선 구조조정 등 자생력을 키우고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고급인력(회사 이사, 간부)들을 과감히 개선해야 하지만 사 측에서는 적자타령만 하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또한 버스노조나 운전기사들은 군민들의 발을 볼모로 부안군에 보조금 증액이나 임금체불 등을 해결한다면 부안군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버스회사측은 매년 부안군민들의 세금을 털어 수 억∼수십 억 원 씩 보조금을 꿀꺽꿀꺽 받아 가면서 부안군민들의 발을 볼모로 군에 보조금 거래를 하려고 한다면 군민들은 더 이상 농락 당하지 않고 강력한 대응책을 간구해 버스회사들의 횡포를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버스노조 관계자들은 임금체불 같은 경우 사 측 대표에게 먼저 요구를 해야 하고 그래도 체납임금을 주질 않으면 노동부에 대표를 고발하면 곧바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음을 알고 군민들의 발을 볼모로 파업은 어떠한 경우 동정을 받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이에 사 측은 경영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다가는 결국 파업의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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