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내년도 정부 보급종 감자를 생산해 오는 10월 30일부터 농협을 통해 농가에 본격 공급한다.
씨감자 생산지인 백운면 미비마을은 해발 720m이상의 산간고랭지로 지난 2005년 도내산 봄감자 채종포로 선정된 후 철저한 포장검사 및 종자검사를 통해 8년간 도내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군은 씨감자의 안정생산을 위해 지난 4월 중순부터 파종 관리해 5ha의 면적에서 90여 톤의 감자를 생산했다.
가뭄과 태풍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았으나 종서 비대기에 기상이 좋아 알이 굵고 건조가 잘돼 충실한 종서를 공급할 수 있어 내년도 감자 농사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생산농가 이근범씨는 “1년 동안 정성껏 재배한 감자를 많은 농업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부 보급종으로 공급하게 되어 기쁘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씨감자 원종, 친환경퇴비, 출하박스 등의 사업비 지원과 규격품 생산을 위해 노력해 주어서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씨감자의 개당 중량은 50~270g으로 편차가 다소 있으나 종자산업법에 의한 법정 규격이므로 안심하고 파종해도 된다”면서 “씨감자는 호흡작용을 하므로 수령한 즉시 상자를 열어 환기가 될 수 있도록 그늘진 곳에서 3~4℃로 보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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