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18년까지 474억원(민자제외) 단계별로 투입해 환지방식으로 개발키로
- 명품녹색 해변공원·캠핑장·휴양콘도미니엄 등 미래지향적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

부안 관광의 랜드마크인 변산해수욕장이 미래지향적인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 옛 명성을 회복하는데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부안군은 17일 전북도로부터 변산면 대항리에 위치한 변산해수욕장 54만5281㎡ 규모의 면적에 대한 관광지 재지정 및 조성계획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변산해수욕장은 오는 2018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474억3700만원(민간투자자본 제외)을 단계별로 투입해 환지방식으로 개발된다. 우선 새만금시대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로와 상수도, 녹지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위락시설, 호텔, 펜션, 숙박단지 등이 조성된다.

세부적으로 군은 해수욕장 해변에 위치한 기존의 노후 건축물을 철거하고 ‘사랑과 낙조’를 테마로 한 해변공원을 만든다. 해변공원에는 노을광장과 야외공연장, 진입광장, 어린이놀이터 등이 갖춰진다. 또 친환경적인 명품 녹색 해변으로의 변신을 위해 곰솔나무가 식재되며 공원 주변에는 오토캐러번을 도입한 캠핑장도 들어선다.

무엇보다 관광객들이 머무르며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도 추진된다. 군은 4만3000㎡ 규모의 부지에 사업자의 창의적인 개발을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정하고 휴양콘도미니엄을 조성키로 했다.

또한 효율적인 토지 이용과 각종 시설물의 무분별한 난립 방지를 위해 각 용도별로 건폐율 및 용적률을 적용하고 건축물 높이 및 규모, 색체 및 형태, 입체광고물 등에 관한 계획 등을 고려한 세부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 적용할 방침이다.

상업시설 역시 해수욕장과 연계해 시설이 활용기능과 동선체계, 경관 조망 등을 고려해 상가를 형성하고 숙박시설도 이용객들의 기호와 선호도를 고려해 시설물의 특성을 극대화키로 했다.

이와 관련, 군은 변산해수욕장 주변 건축물 보상을 위해 보상계획을 열람 공고·완료한 상태로 보상협의를 진행한 뒤 협의가 완료된 건축물부터 철거할 계획이다. 또 환지계획인가를 오는 11월까지 받고 실시설계 역시 연말 내에 완료해 내년 초에는 착공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변산해수욕장의 관광지 재지정 및 조성계획을 승인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며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각종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성공적인 개발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체류형 관광지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변산해수욕장은 지난 2008년 한국토지공사와 사업시행 위·수탁계약을 체결했으나 한국토지주택공사로 합병한 이후 재무구조 악화로 개발을 포기해 부안군이 직접 개발사업 추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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