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전국 최고의 명품 양파를 생산하기 위해 내년도 부안명품양파생산단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양파 생산에 필요한 고품질 종자를 군비 2억원 등 총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생산농가와 유통업체가 파종전 사전계약을 통해 명품 종자를 선정, 공급하는 사업으로 ha당 150만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75만원이 순수 군비로 지원된다.

또한 농가는 안정적 생산을 도모하고 유통업체는 재배매뉴얼을 개발, 생산관리 및 판매를 담당한다.

이러한 지원사업에 힘입어 올해의 경우 부안 양파는 지역 내 350ha(824농가) 규모의 면적에서 1만8000여톤이 생산돼 전년도 보다 28억원이 늘어난 99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특히 전남 무안과 경남 함양 등 양파집단재배지역과 달리 해풍을 맞고 자라 내병성이 강하고 저장성도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선호도가 높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양파가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며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농가의 고소득 작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 18일 유통업체와 함께 양파 생산 및 유통에 대한 개선방향과 명품양파 생산을 위한 열띤 토론을 갖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고품질 명품양파 생산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시책을 발굴, 추진해 양파가 부안을 대표하는 새로운 고소득 작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명품양파 생산·판매를 위해 지난 2010년 양파파종시스템, 양파수확톤백 등에 1억4000만원을 지원하고 지난해의 경우 2억6000만원을 들여 양파 저장설비시스템을 갖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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