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지역 특화작목인 동진감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랭지산 씨감자'가 식재된다.

특히 씨감자는 종전의 경우 농가 단위로 구입했으나 이번 공동구매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경영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또 바이러스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안전성 확보로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진감자의 표준화에도 큰 도움이 예상된다.

부안 동진면과 동진감자연합 작목회, 부안농협은 최근 강원도 평창군농협조합 공동사업법인을 찾아 ‘고랭지산 씨감자’ 공동구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공동구입하는 씨감자는 올 가을에 식재하는데 필요한 400톤의 절반에 해당되는 200여톤이며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들 기관·단체는 감자 조직배양에서부터 농가에 보급되는 씨감자가 생산되는 모든 과정을 견학하기도 했다.

견학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우리는 감자를 심고 물을 대어 주니까 싹 트는 기간이 길었으나 이제부터는 토양·물·온도를 맞춰 파종해야 균일하게 싹이 튼다는 것을 알았다” 며 “씨감자가 3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많은 손길을 거쳐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노력 없이는 얻어지는 것이 없다’는 점을 되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형원 동진면장은 “동진감자의 명성을 드높이기 위해서는 비닐하우스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한 재배면적확대도 중요하지만 감자 2기작 재배로 단위생산성 제고는 물론 무병 씨감자를 공동구매하여 경영비를 절감함으로써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진면은 지리적으로 미사질 양토인 갯흙으로 되어 있으며 지난 1990년도부터 감자를 재배에 도전하기 시작해 현재 128농가가 1,308동의 비닐하우스를 지원받아 연간 63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어 ‘농어가소득 5/5프로젝트’ 육성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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