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줄포면은 제57회 현충일을 맞아 6일 오전 10시 줄포 각동마을에 위치한 충혼 불멸 탑 광장에서 국가유공자, 유족, 기관·단체 임직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충일 추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전국 일제 사이렌 취명에 따라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1대대 장병들의 조총발사 후 유족과 기관·사회단체장들의 헌화와 분향식이 진행됐다.

또한 줄포중학교 3학년 임상은군과 이슬보미양이 ‘넋은 별이 되고’라는 헌시를 낭독함으로써 추모 열기를 더했다.

백종기 줄포면장은 추모사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와 번영은 오직 선현들의 숭고한 애국충정과 헌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선연들이 몸으로 보여 주셨던 나라사랑 정신을 받들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희망이 넘치는 지역으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줄포 충혼 불멸 탑은 한국전쟁시 전사한 줄포출신 박영원씨를 비롯한 19명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71년 5월 20일 당시 무임소장관이었던 이병옥씨와 줄포 건선회가 설립, 지금까지 관리 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