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순창 국회의원 선거가 무소속연대 출범과 이에 비판을 가하는 이강래 후보 측의 마찰이 도를 넘고 있다.
4·11총선 전북 남원·순창 김재성·류정수·임근상 예비후보가 민주통합당 탈당하고 무소속 시민연대를 구축하자 공천을 받은 이강래 의원이 '민주주의 파괴, 지역분열 책동 즉각 중단'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재성·류정수·임근상 예비후보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연대 무소속 단일화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했다"고 탈당을 공식화 했다. 이들 후보는 "민주통합당의 선거인단 투표라는 실험적 경선방식은 공천혁명을 기대했던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조직과 돈의 위력에 무참히 무너져 구태정치의 모습을 재현했다"며 "진정한 남원시민과 순창군민이 원하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시민에게 기회를 돌려줘 원칙적이고 양심적인 건강한 선거방식을 통해 제대로 선택받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 꼴지 수준의 재정자립도 및 교육수준 등 지역구민들의 암담한 현실과 또 다시 출세 지향적 정치인에 서민이 볼모로 잡혀 휘둘리게 될 새로운 4년을 방관하는 무책임한 정치인이 될 수 없어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 후보는 지난 13일 회동을 가졌으며,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시민연대 무소속 단일후보 선출키로 합의했다. 민주통합당 이강래 예비후보는 14일 "공천심사과정에서 탈락한 김재성·임근상·류정수씨는 최소한 양심으로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지키고 지역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강래 후보는 "민주주의의 기본은 승복, 민주통합당 경선에 참여해 1, 2차 후보압축과정에 탈락한 세명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겠다는 합의서명은 민주주의의 파괴행위이자 민주당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후본는 "공당의 후보로 당의 정강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명분도 지역을 위한 어떤 대의도 없이 개인의 사욕만을 위한 것으로 입당하고 경선에 참여, 심사과정에서 탈락하니까 당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행위는 명백한 불복행위로써 심히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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