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을 세계에서 가장 삶의 질이 높은 국가 중 하나인 핀란드 ‘쿠오피오(Kuopio)’ 도시처럼 홍삼과 한방, 아토피를 제대로 키워 건강휴양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김완주 지사는 지난달 29일 진안 청소년수련관에서 군민 300여명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2012년 도민과의 희망 대화 마당’을 갖고 진안 발전의 첫번째 비전을 이같이 제시했다.
김 지사는 “홍삼과 약초 등을 바탕으로 한 건강도시,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군민 모두와 군, 도가 손을 맞잡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인구 9만의 작은 도시인 핀란드 쿠오피오가 풍부한 산림과 호수를 이용해서 ‘쿠오피오 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이를 활용해 유럽을 대표하는 의료관광도시로 성장, 세계보건기구(WHO)가 건강도시로 선정했다”고 소개하고 “진안이 대한민국의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도시로 성장하는데 모든 역량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전국 최고의 인삼생산지에 걸맞는 진안 홍삼의 인지도 제고와 가공, 유통, 체험이 결합된 6차 산업화가 필요하다”고 들고 “올 상반기에 에코에듀센터 건립을 꼭 완공시켜야 하며 진안이 선점한 공해병 아토피 치유를 위한 ‘아토피 프리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통과와 사업성과 극대화를 위해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진안 발전의 2번째 방안으로 김 지사는 “진안 골짜기에 유기농단지 100개를 조성하는 ‘유기농밸리 100프로젝트’를 통해 유기농단지와 체험, 탐방코스 등 체험 관광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진안이 지난 10년간 축적해 온 마을만들기 노하우와 마을축제를 더욱 특화시켜 농가 소득 증대로 연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어 “세계적인 여행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가 마이산을 한국에서 아름다운 곳으로 선정할 만큼 반했다”며 “마이산 북부예술관광단지를 신발전지역 투자촉진지구로 지정받아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 군민과 행정이 힘을 한데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안홍삼한방타운을 비롯해 산약초타운, 연간 120만명이 찾는 마이산 도립공원을 중심축으로 진안이 휴양레저의 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동부권 특별회계를 통해 마이산 레저타운 조성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뜻을 확고히 내비쳤다.
김 지사는 “진안은 작은 지자체임에도 불구하고 문화활동이 매우 왕성한 지역”이라며 “군민들이 문화향유를 더욱 넓히기 위해 극장식 공연장 조성 사업비로 도비 예산 8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농민들에게서는 ‘마이돈 포크’ 등 브랜드 축산물 유통 활성화 사업 등 FTA극복을 위한 7개 각종 사업에도 도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진안지역 학부모 대표들과도 인재양성과 교육환경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학교 시설과 프로그램에 학생․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3개 사업에 대한 예산도 지원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에 이어 여성일자리지원센터에서 독거노인들을 돌보고 있는 노인돌보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돌봄서비스 사업의 고충 등에 의견을 나눴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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