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춘기 석전대제 봉행
- 고산향교 춘기 석전대제에서 성현들의 학덕 추모 -

완주군 고산향교(전교 심수철)는 이달 26일 지역유림, 기관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석전대제를 봉행한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모신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로서 󰡐석전(釋奠)󰡑이란 채(菜)를 놓고 폐(幣)를 올린다(奠)는 예식에서 유래됐다.

고산향교는 태조 7년(1397년)에 창건되었으나 정종 2년(1399년)에 소실되어 재건했다. 하지만 임진왜란 때(1592년) 왜구들에 의해 파괴됐다가 1601년에 대성전을, 그리고 1604년에 명륜당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요 건물은 대성전을 비롯 명륜당, 동재, 서재, 고직사, 내․외삼문 등이 있으며, 이중 대성전은 1985년 8월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한편 고산향교는 매년 봄, 가을로 두차례 공자를 위시한 중국5성과 송조4현 및 우리나라의 유학자 설총, 최치원, 정몽주, 이황 등 18현의 위폐를 모셔놓고 제사를 지내고 있다.

또한 석전대제를 비롯해 일요학교, 충효한문예절교육, 향교지도자반 교육, 기로연 등 전통문화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청소년들에게 소중한 우리의 전통문화 계승․발전으로 건전한 사회풍토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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